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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s 라이프

소창 행주 만들기 (강화소창)

by 윰데이 202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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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쌀살해 지고 있어요.

저는 몇 달 전에  강화 소창이 좋다고 하여 두필을 샀는데 한필의 반을 행주 만들어 쓰고 어제 행주를  다시 만들었어요. 

저는 행주가 많이 있어야 맘이 편해서 항상 넉넉히 준비해 둔답니다. 소창으로 행주를 만들어보니 강화 소창이 확실히 먼지가 덜 나는 걸 알겠더라고요.

 

십 년 전쯤 제가 먼지에 알레르기가 있는 줄도 모르고 미싱으로 소품을 이것저것 만들어 보겠다고 야침 차게 미싱을 샀어요. 미싱을 배우러 초급반에 가서 기초를 배우는데 천에서 그렇게 먼지가 많이 나는 줄 몰랐는데 먼지 때문에 힘들어서 초급반 간신히 다녀서 겨우 일자 박기만 할 줄 알아요.

미싱 바늘도 십 년 만에 처음으로 바꿔 줬어요. 지금은 미싱을 조금만 하려 해도 마스크를 끼고 하고 있어요. 제가 바느질을 해보니 강화 소창은 확실히 먼지가 덜 나는 것 같아서 더 행주를 만들어 쓰게 돼요.

 

코로나 초기에 마스크 많이 부족할 때 남들 따라서 천으로 마스크 만들었는데 소창으로 안감 썼는데 저는 만족스러웠어요. 소창 행주는 빨고 삶을 수록 더 부드러워지며 흡수력도 좋아져요. 아이들 키울 때도 종이 기저귀 조금만 오래 쓰면 발진이 일어났지만, 소창으로 만든 천 기저귀는 발진이 일어나지 않아서 천 기저귀를 많이 이용했지요.

재단은 별다르게 할 거 없이 살 때 한마씩 접어진 부분을 가위로 잘라서 사용했어요.

한마를 반으로 접어서 올이 풀리지 않도록 두 번 말아서 일자로 쭈욱 박아 줬어요. 노루발 바꿔줘서 미싱으로 말아 박기도 할 수 있지만 제가 노루발 사용을 잘 못 해서 저는 천을 두 번 접어서 박음질했어요.

 

박음질을 한 행주를 삶기 위해 냄비에 과탄산소다를 두 스푼 넣고요.

물을 끓여서 과탄산 소다를 녹여 줬어요. 찬물에는 잘 녹지 않아요.

과탄산소다를 다 녹인 후 행주를 한 시간 담가 놓았어요. 

한 시간 담가 둔 후 가스불에 올려놓고 15분 정도 삶아 줬어요.  

찬물에 여러 번 헹구고 잘 말려 주었어요

사진 찍으려 행주를 다림질했어요. 하얗고 뽀송뽀송하네요.

한동안 잘 사용할 것 같아요.

이웃님께서도 오늘 하루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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