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날씨가 쌀쌀해졌어요. 며칠 더 지나면 단풍도 들겠지요. 유난히 올해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오늘은 화초 이야기하려고요. 저는 화초를 잘 못 키워요. 물만 주면 잘 크는 줄 알고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무름병이 든 화초도 있었어요. 어떤 때는 물을 안 줘서 말라 죽이기도 했어요. 3년 정도 키우고 있는 금전수는 매월 1일마다 물 주는 날로 정해 놓고 물을 주고 있는데 이 방법은 잘못된 방법이라네요. 금전수 키우면 돈이 들어온다기에 이번만큼은 잘 키워야지 하며 한 달에 한번 물을 주었는데 아직 까지 잘 크고 있는 게 천만다행이에요.
일주일 전쯤에 꽃집에서 라울 이를 싸게 사 왔어요. 라울이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2000원 하기에 얼른 사 왔어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라울이 물 주기는 라울이 잎이 탱탱하면 물을 주지 말고, 잎이 쭈글 거리거나 말랑할 때 물을 주라고 해서 라울이 잎 떨어질까 봐 살짝 만져 봤더니 말랑 말랑하니 수분이 부족해 보이는 것 같아 물을 주었어요. 살짝 제겐 어려워요. 매번 물 줄 때마다 만져 봐야 하는 건지, 만질 때 잎 떨어질까 봐 걱정돼요. 라울이 저희 집에 온 지 일주일은 지난 것 같아 더 추워지기 전에 분갈이해서 잘 키워 보려고 마사토 사서 깨끗이 씻어서 말렸어요.
화분도 준비해서 밑에 양파망 깔아주고 마사토 깔아 줬어요.
마사토 위에 분갈이 흙 채워넣고 라울이 고이 모셔 두고요.
분갈이 흙 위에 마사토로 덮어줬어요. 라울아 나랑 오래오래 살자~
전에 살던 집은 오래된 주택이어서 커다란 라일락 나무가 있었어요. 봄에 라일락꽃이 피면 향기가 어찌 좋은지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향기에 취하기도 했어요. 라일락꽃은 참 예쁘고 향기도 좋지만 향기를 내뿜는 기간은 일주일 정도였고 그 후로는 초록빛의 나뭇잎이 어찌나 크던지 비가 많이 오면 잎이 하수구를 막아서 물이 안 내려가서 수시로 나뭇잎을 치워야 하는 수고를 해야 했지요. 지금 집은 마당이 없어 조그만 화초라도 키우고 싶은데 물을 언제 줘야 하는지 몰라 화초를 시들게 만들었어요. 화초를 키울 조건을 못 맞추고 있는 것 같아요.
화초도 잘 못 키우면서 이웃집에 놀러 갔다가 산세베리아를 몇 뿌리 얻어 왔어요. 이웃집의 산세베리아가 어찌나 잘 컸는지 그중에서 얻어 왔으니 제가 키워도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마침 라울이 분갈이하고 남은 흙도 있어서 같이 심었어요.
산세베리아 너도 나랑 오래 오래 살자~
전에는 관심없이 물만 주었기 때문에 더 식물을 못 키운 것 같아요. 요즘은 매일매일 들여다보니 더 정이 가고 관심이 가네요. 정성껏 잘 키워 볼게요.
이웃님께서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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