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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s 라이프

끈적이는 무쇠 프라이팬 길들이기

by 윰데이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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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무척 덥네요. 저는 닭갈비집에 가면 닭갈비 먹는 것보다 닭갈비 팬이 더 갖고 싶어요. 큰 팬은 무거워서 살 수 없고 작은 팬이라도 사야지 해서 구입한 팬인데, 이런 날씨에 무쇠 프라이팬 끈적이는 게 눈에 띄는지 모르겠어요. 따뜻한 물로 씻어서 보관해야 하는데 물이 덜 따뜻했던가, 아니면 긴 장마 동안 잘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기름이 떡이 져서 끈적 끈적이네요.

 

무쇠 프라이팬은 끈적이면 수세미로 밀면 되니까 걱정 없어요. 이웃님께서는 어떤 프라이팬을 사용하시나요? 저는 무쇠 프라이팬은  예열도 어렵고 길들이기도 귀찮기도 하고 무겁기도 한데 자꾸 무쇠만 눈에 들어오네요. 제 생각에는 몇 개 사지도 않았는데 식구들이 집 무너질 것 같다고 걱정해서 눈치 보여 더는 사지도 못하고 있어요.

 

무쇠 프라이팬 처음 사고 눌어붙지 않고 잘 되나 보려고 날마다 계란 프라이하고 부침개 부쳐 먹어서 허리에 살이 쪘어요. 매일 검댕이와 씨름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 신경 안 쓰고 편하게 사용하니까 오히려 더 잘 쓰고 있어요.

조그마한 가마솥을 처음 사서 길들이기 한 후 바로 밥 했다가 식구들에게 검은 밥을 먹이고 솥단지 버릴까 하다, 고구마 구워 보니 맛있게 잘 구워져서 고구마 굽는 전용으로 써요. 가마솥도 기름진 음식 많이 하고서 그다음에 밥해야 하는 것을 나중에 알았어요.

무쇠 길들이기 방법

1. 떡진 부분이나 녹이 올라온 부분을 수세미로 밀거나 사포로 밀어줍니다. 저는 거친 사포 80방으로 사용했어요.

2. 사포로 밀어준 후 물로 깨끗이 씻어주고 불을 켜서 물기를 말려 줍니다.

3. 물기가 완전히 마른 후 기름을 반 큰 술 정도 프라이팬에 넣고 키친 타올로 올라온 녹을 닦아내 줍니다. 녹이 안 나올 때까지 여러 번 오일로 닦아줍니다. 중 약불로 20분 구워줍니다.

시즈닝 벗겨지면 다시 시즈닝 하면 돼서 굽는 과정 간단히 하고 자주 사용하면 길은 저절로 드는 것 같아요. 저는 사용하던  팬이라 뒷면은 길들이기 안 했는데 처음 사용하는 팬 길들이는 프라이팬의 앞 뒤를 다 기름 발라서 길들이기 해야 해요.

가스레인지에서 길들이기 할 때 철망을 깔고 하면 골고루 길들이기 할 수 있어요.

무쇠 프라이팬은 예열이 중요한데 무쇠의 두께가 더 두꺼운 팬은 예열을 더 해줘야 하는데 처음엔 그것을 모르고 시간만 맞추어서 하다 보니 계란 프라이 할 때마다 검댕이가 묻어 나오고 프라이팬에 딱 달라붙어 제가 먹는 량 보다 프라이팬이 더 먹는거 같아요. 식구들에게 검뎅이 계란 후라이 먹이다 미안해서 스텐 프라이팬에 하면 깔끔하게 잘되는데 무쇠에 하면 잘 안되는데 그 이유가 예열 이더라고요. 두꺼운 무쇠는 좀 더 예열해야 했던 거였어요.

 

무쇠는 따뜻한 물로 세제 없이 설거지 하지만 삼겹살을 구워서 기름이 남아있을 때는 밀가루를 반 스푼 풀어서 닦아주면 뽀송하게 닦아져요. 설거지하고서 무쇠 팬을 가스불에 올려놓고  남은 물기 닦아주고 불 세게 해서 30초에서 1분 정도 말려주고 기름칠 안 하고 그냥 보관하다 프라이팬 사용할 때 식용유 몇 방울 정도를 둘러주고 키친타월로 닦아주고 사용해요.

설거지 후 물기 바짝 말려주고 기름 발라주고 사용해보니 팬을 며칠 놔뒀다가 쓰려면 기름 쩐내가 났어요. 그래서 기름칠을 프라이팬 사용할 때 해줍니다. 그 사이 녹이 올라올 수도 있고 해서 녹도 제거하고 기름도 먹일 겸 해서 팬을 예열하고 요리하기 전에 몇 방울 떨어뜨려서 닦아 준후 식용유를 두르고 볶거나 부치거나 합니다. 뚜껑 있는 무쇠솥은 뚜껑 꽉 닫아서 보관하면 기름 쩐내 나요. 뚜껑 사이에 나무젓가락이나 두꺼운 종이 등을 끼워서 공기 통하게 보관해야 해요.

 

길들이기 한 후 김치와 돼지고기 다져 넣고  부침개 반죽해서 바로 부쳤는데 바삭하게 잘 부쳐졌어요.

이웃님께서도 오늘 하루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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