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목으로 행주 만들기
안녕하세요~
마음으로는 봄이 가깝게 느껴지는데 눈이 아주 많이 내렸어요.
며칠 전 오랜만에 미싱을 꺼내어 광목으로 행주를 만들었어요.
소창으로 행주 만들어 잘 쓰고 있는데 20수 광목천이 있어서 행주 만들어 쟁여 두려고요.
행주는 재단이랄 것도 없이 전에 쓰던 소창 행주를 대놓고 잘라 주었어요.
오랜만에 미싱을 만지려니 미싱이 낯설어요.
미싱 전에 맞혀놓은 땀폭 그대로 오늘도 그냥 사용했어요.
행주는 시접을 두 번 접어서 쭈욱 일자 박기만 해줍니다.
열심히 미싱을 돌리고 바느질이 잘되고 있나 보는데, 밑실이 엉망으로 엉켜 있어요.
도대체 뭐가 잘 못 된 건지 알 수도 없고 해서 밑실도 다시 빼서 끼워보고,
윗실도 처음부터 다시 끼우고 미싱을 돌려보니 밑실이 제대로 박혀요. 아휴 다행이에요.
미싱에 기능이 많아도 다 쓸 줄도 모르고 겨우 일자 박기만 하는데 오늘 보니 일자 박기도 쉬운 게 아니네요.
그래도 이렇게 행주 만들어 놓으면 한참 잘 쓸 것 같아요.
워싱 광목이라 그런지 먼지가 덜 날리는 거 같아요.
제가 먼지에 예민해서 미싱 할 때 마스크 써야 하는데 오늘 깜박 잊고 마스크를 안 썼는데도 괜찮아요.
행주는 다 만들고 베이킹소다 넣고 푹푹 삶아서 말렸어요.
광목으로 행주를 만들어보니 소창보다 도톰해서 한 겹으로만 만들어도 충분하네요.
소창 행주는 부드럽다면 광목은 삶았는데도 뻣뻣해요.
뻣뻣한 광목이 잘 닦일까 생각했는데 막상 닦아보니 잘 닦여요.
물기도 흡수 잘하고 이물질도 잘 닦여요.
사극 드라마 보면 국밥집 주모가 들고 있던 뻣뻣한 행주가 광목이었나 봐요.
다음에는 30수 워싱 광목을 사서 만들어 봐야겠어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윰's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백신 접종시기 간단정리 (2) | 2021.02.23 |
---|---|
경기지역화폐 카드 신청방법 (0) | 2021.02.20 |
2021년 올해 장담는날 (0) | 2021.01.14 |
대바늘로 뜬 핸드폰 가방 (0) | 2020.12.29 |
검댕이 나오는 롯지 무쇠팬 시즈닝 (0) | 2020.1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