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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s 라이프

건조기로 고추 말리기

by 윰데이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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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로 고추 말리기

안녕하세요~
요즘은 고추 수확해서 말리고 장아찌도 만드는 시기예요. 얼마 전 마트에서 고추 한 박스를 충동적으로 사 왔어요.
사면서 일거리를 사는 것 같아 그냥 환불할까 망설였지만 어릴 적에 엄마 옆에서 고추 말리는 거 거들었던 기억에 추억을 떠올리며 그냥 사 오고 말았어요.

 

고추는 베이킹소다 풀어서 깨끗이 씻어서 키친 타올로 물기를 닦아준 후, 건조기 리큅에 넣어서 말렸어요.

고추 한 박스의 양이 한 번에 다 들어가지 않아서 반은 건조기에 돌려주고 낮에는 베란다에 널어서 말렸어요.

다행히 제가 말릴 때는 비가 오지 않아서 수월하게 말릴 수 있었어요.

고추는 꼭지 따지 않고 그대로 말렸어요.

어릴 때 어른들 고추 말리는 거 보면 처음부터 태양에 말리면 고추가 겉이 타들어가서 살짝 그늘에서 말린 후에 햇빛에 말려 주는 게 생각나서 처음에만 건조기에  말리려 했는데 옥상에 널어놓고 날씨 살피며 오르락거리기 싫어서 건조기를 거의 사용했어요.

이번에 고추를 말리면서 느낀 건 고추는 말리는 거 아니고 말려서 파는 걸 사 먹는 거라는 걸  다시 알게 되었어요
손이 너무 많이 가네요. 건조기에 말리면서도 뒤집어 줘야 하고 건조기도 칸을 바꿔 주며 말려야 해요.

날씨가 흐려지면 말라가던 고추가 다시 눅눅해지고, 건조기에 마르면서 온 집에 매운 냄새가 가득해요.

 


말린 고추 열 근 주문하고 조금 모자란듯해서 말려본 건데 정말 말리기 힘드네요.
고추를 아주 바짝 말려서 면 행주로 깨끗이 닦아 놓으니 뿌듯하기는 한데 말리는 동안 과정이 쉬운 게 아니었어요.


전에 고추 말린 거 사서 닦을 땐 행주가 금방 더러워져서 행주를 계속 빨아서 닦은 것 같은데 제가말린 고추는

집에서 말린 거라 그런지 고추를 다 닦아도 행주가 깨끗해요. 그래서 집에서 말리는가 봐요.
겨우 한 박스 말리는데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데 정말 많은 양은 엄두도 못 내겠어요.
10년도 넘은 리큅이 큰일을 했네요. 리큅 건조기  아니었으면 고추 다 섞을뻔했어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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