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닭죽 끓이는 법, 황기 백숙

안녕하세요~

여름의 절정이 시작되는 초복이네요. 초복은 삼복중 첫 번째 복으로 여름의 시초를 말하지요. 올여름 많이 더울 거라고 해서 걱정스러웠는데 생각보다 덜 더운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오늘은 초복이라 그런지 다른 날보다 조금 덥네요. 다들 삼계탕 끓여 드시나요? 저희 식구들은 열이 많다고 인삼을 안 먹으려 해서 황기를 넣고 끓였어요.

 

며칠 전 시장에서 5년 된 황기를 사 왔는데 향이 어찌나 좋은지 마트에서 산거랑은 차원이 다르네요. 황기는 땀이 많은 체질에 좋다고 하니 저희 집 식구들과 잘 맞는 거 같아요.

 

올해처럼 힘든 해는 없었던 거 같아요. 보양식으로 닭죽이라도 먹고 기운 내야겠어요. 닭은 일반 닭으로 준비했어요. 토종닭도 맛있는데 저희 집 식구들은 부드러운 닭을 선호해서 항상 일반 닭으로 끓였어요.

 

 

 

 

닭죽 재료

닭 2마리( 9호 닭), 대추 10알, 마늘 20알, 파 1 뿌리, 황기 2 뿌리, 다시마, 찹쌀2컵

1. 찹쌀은 씻어서 불려 줍니다.

2. 닭은 깨끗이 씻어 주는데 특히 등 쪽에 붙어있는 내장 부분을 깨끗이 긁어내고 끓어야 끓였을 때 잡내도 안 나고 깔끔 합니다. 

3. 닭이 잠길만큼 물을 붓고 팔팔 끓는 물에 닭을 데쳐줍니다. 이렇게 데쳐주면 닭죽을 끓였을 때 기를 기가 빠져서 국물  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나요

 

4. 냄비에 넣고 닭이 잠길 만큼 의물을 넣습니다. 저는 물 4L 넣고 준비한 재료 중에서 찹쌀을 제외하고 나머지 재료 닭 ,    대추, 마늘, 대파, 황기, 다시마를 모두 넣고 센 불로 끓여줍니다.

 

5. 다시마는 10분 정도 지나면 건져냅니다. 다시마를 건져준 후 불을 중 약불로 줄여서 30분을 더 끓여줍니다. 중간중간  기름기와 불순물을 거 둬 내줍니다 닭을 삶을 때 40분 정도 끓이면 핏물 없이 잘 익어요.

 

저는 9호 닭이라 작아서 잘 익었지만, 닭이 크거나 토종닭일 경우는 조금 더 끓여주세요. 예전에 어느 정도 삶아야 할지 모를 땐 먹으려고 하는데 핏믈이 줄줄. 먹으려다 말고 다시 삶는 실수도 여러 번 했지요. 잘 익은 닭은 건져서 식혀줍니다.

 

6. 식혀 둔 닭은 살을 발라주세요. 뼈는 닭 삶은 국물에 넣고 20분 정도 끓여 주어 국물을 진하게 우려 준후 국물을 채에 걸러 받혀 주세요. 국물을 따라내고 마늘은 좋아해서 골라내어서 국물에 다시 넣었어요. 국물에 불려둔 찹쌀을 넣고 죽을 끓여 줍니다. 

 

5. 찹쌀을 넣고 처음에 5분 정도만 센 불에서 끓이고 불을 줄여서 끓여줍니다. 국물이 넉넉해서 잘 눌어붙지 않으니 밥하듯이 놔두고 15분을 약불에서 끓였어요.국물이 부족하면 물 추가해주세요.

 

6. 죽이 다끓었으면 닭살을 섞어주세요.

 

죽이 잘 끓여졌어요. 눌어붙지않게 잘 저어주세요. 저는 밥알이 많이 으깨지는 게 싫어서 젓지 않고 끓이다 마지막에 저었어요. 죽을 끓이는 냄비는 바닥이 두꺼운 냄비로 하세요. 그래야 덜 눌어붙어요.

오늘 보양식 드시고 더위 이겨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