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가 아침부터 오고 있는데요. 비가 이렇게 많이 오면 우울하기도 하지만 생각나는 음식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비가 오는 이런 날에는 김치전에 막걸리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 다들 하시지 않나요? 저는 오늘이 딱 그런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회기역 근처에서 김치전에 누룽지 막걸리를 한잔 마셨던 기억이 있는데요! 처음 먹어본 누룽지 막걸리였는데 구수하면서도 일반 막걸리보다 달달한 게 너무 맛있더라고요.
저는 술을 잘 먹지 못하는데도 그 막걸리 한잔은 생각이 한 번씩 난답니다. 오늘은 저는 그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누룽지탕을 끓여 먹었습니다.
누룽지는 밥을 지을 때 솥바닥에 눌어붙은 밥을 말하죠?!
맛이 고소해서 간식으로 먹는 분들도 있고 , 밥을 다 먹고 누룽지에 물 붓고 끓여서 숭늉으로 마시기도 하며, 튀겨서 설탕을 뿌려서 간식으로 먹기도 합니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다 먹고 메뉴에도 없는 후식으로 누룽지를 끓여주기라도 하면 고마운 마음이 들고 그 음식점은 다시 찾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원래 누룽지는 가마솥으로 밥을 하던 때에 가마솥의 불 조절이 어려워서 위쪽의 밥들과 탄부분으로 나뉘어서 자연스럽게 누룽지가 나오기도 했지만 전기밥솥이나 압력솥으로 밥을 하는 요즘은 누룽지가 나오지 않죠!
오히려 아쉬운 마음에 누룽지를 사서 먹기도 하고, 조그마한 무쇠솥이 있는 분들은 누룽지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저는 한 번씩 누룽지를 만들어 먹어보면 손이 자꾸 가서 밥 한 공기만큼을 넘게 먹은 적도 있어요.
제가 알기로 시중에서 파는 누룽지를 사서 드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쌀밥을 이용해서 가마솥이 아닌 프라이팬을 이용해서 누룽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누룽지를 생각하면 누구나 알듯한 구수한 맛이 머릿속에 떠오르는데요! 누룽지는 밥을 지을 때 밥이 다되고 물이 거의 안 남았을 때 밥솥의 바닥에 붙어있는 밥알이 '아미노 카보닐 반응'에 의해 갈변하면서 동시에 휘발성 카보닐 화합물을 생성한다고 합니다. 이 성분에 의해 구수한 향과 맛이 난다고 하는데요. 조금 어려운 말인 것 같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누룽지의 맛이 구수해진다!'입니다.
누룽지의 효능
1. 소화에 도움을 주는 다당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소화가 안되시는 분에게 도움을 줍니다.
2. 콜레스테롤 등을 분해하고 협착해 배출하는 것에 도움을 주며 혈관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3.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서 혈당 유지하고, 당뇨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4. 탄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서 나쁜 독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키워 주며 독소 성분을 해독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5.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우리 몸의 조직 회복과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고 간 기능을 강화 해줘서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누룽지 만드는 방법
1. 팬에 불을 켜고 팬을 달궈 줍니다.
2. 팬이 달궈지면 불을 약불로 바꾸고 팬에 한 공기 정도 양의 밥을 얹어줍니다.
3. 올린 밥에 물을 발라가며 주걱으로 얇게 펴줍니다.
4. 4~5분이 지니면 바닥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들려올 겁니다.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둬도 괜찮습니다. 소리가 나면서 갈색으로 변하고 있는 겁니다.
5. 20분 정도가 되었을 때 바닥을 살짝 들어보면 노릇하게 잘 눌어 있을 겁니다. 이때 뒤집어 주시면 됩니다. 뒤집은 채로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20분 정도 놔두면 맛있는 누룽지 완성입니다. 아주 쉽죠?!
태운 음식은 안 좋다 하니 많이 태우지는 마세요!
누룽지를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기분 좋은 구수한 냄새가 나서 누룽지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누룽지 맛있게 끓이는 방법!!
라면 끓이듯 끓이면 됩니다!! 끝!!!!!!
물을 끓이고 라면의 면을 넣듯이 누룽지를 넣고 그대로 끓여주셔도 되지만 저는 기호에 따라 간장이나 참기름을 아주 조금! 넣어서 먹으면 맛있더라고요!
제가 조금 전에 먹은 누룽지는 금방 한 누룽지라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구수하고 너무 맛있네요.
얼마 전에 만들어 놓은 오이지랑 같이 먹었는데 짠맛과 구수한 맛이 어우러져서 더욱 맛있었네요.
이웃님께서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윰's 키친 > 오늘의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남의 광장 비빔당면 ,느타리버섯 강정 (2) | 2020.08.01 |
---|---|
보쌈 삶는법,간단한 겉절이 만들기 (4) | 2020.07.27 |
백종원 맛간장으로 변신 ,가지밥 (0) | 2020.07.20 |
초복 닭죽 끓이는 법, 황기 백숙 (0) | 2020.07.16 |
닭볶음탕 맛있고 쉽게 만드는 법 (2) | 2020.07.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