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에 마트에 가는 길 앞에서 아주머니가 절임 고추를 팔고 계셔서 두 봉지만 사려는데 싸게 주시겠다고 더 사라고 하셔서 네 봉지를 사 왔어요.
고추장아찌를 해마다 만들다가 지난해는 만들지 않았더니 먹고 싶어서 시장에서 몇 번 사다 먹어서 이번에는 조금만 만들어 보려고요. 전에 만들 때 간장:설탕:식초:소주=1: 1: 1: 1로 해 보다가 제 입맛에 너무 달아서 1: 0.7 :1 : 1로 조절해 보기도 했어요.
해마다 물 없이 간장을 같은양으로 하면 고추만 건져 먹고 간장물은 잘 안 먹고 나중에 간장물을 버리는 게 너무 아깝기도 하고, 고추장아찌가 오래되면 고추가 까맣게 색이 변해서 이번에는 간장은 조금만 넣고 물과 소금을 첨가해서 담아봤어요.
안 하던 거라 간 맞추느라 많이 신경 쓰였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네요. 짜지 않아서 저장을 하려면 소금간을 더 첨가 해야 할것 같지만 양이 얼마 안돼서 김치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그럼 제가 한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고추장아찌 만들기 재료
고추 2kg
양념장 물 4컵, 식초 4컵, 설탕 4컵, 소주 4컵, 소금 2컵, 간장 반 컵,
고추는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이용해서 깨끗이 씻었어요.
고추의 꼭지를 너무 짧지 않게 자르고 고추의 끝을 살짝 잘라 줍니다. 고추의 안쪽에도 양념이 들어가라고 하는 거라
포크나 이쑤시개로 중간을 찔러 줘도 돼요.
저는 끝을 잘라내는 게 먹을 때 고추에서 국물이 팍 튀기는 게 덜하더라고요.
씻어놓은 고추는 물기를 잘 빼 줍니다. 물기가 남았다면 키친 타올로 닦아줍니다.
양념 장물은 간장으로 할 때는 끓이지 않고 했지만 물을 넣고 하는 거라 물과 소금과 간장, 설탕, 소주를 넣고 끓여주고 식초를 섞어 주었어요.
양념장을 오이지 할 때처럼 뜨거울 때 부어도 아삭아삭 하다고 하는데 저는 고추는 식은 것만 해봐서 양념장을 식혀서 고추를 담은 항아리에 부어주고 돌로 잘 눌러 주었어요.
장아찌를 담고 다음날 염도를 재어보니 3.4이네요. 고추 물러질까 봐 걱정돼서 양념물을 따라내서 끓여 줬더니 염도가 3.6이 되었어요. 5일 후 염도를 재어보니 2.1로 팍 내려갔어요. 다시 한번 양념물을 끓여 줬더니 2.4로 염도가 올라갔어요. 장아찌를 먹어보니 벌써 맛있게 익었어요.
고춧가루와 깨와 물엿 반 스푼 넣어서 무쳐 먹으니 짜지 않고 딱 먹기 좋아요.
좀 더 오래 보관하려면 좀 더 짜야할 것 같지만, 저는 지금 이대로 먹으려고 김치 냉장고에 넣었어요.
며칠 더 지켜보다가 많이 싱거워지면 양념물을 한 번 더 끓이면서 소금 조금만 더 추가하면 될 거 같아요.
생각보다 맛있게 되었는데 이대로 맛이 유지되면 좋겠어요.
이웃님께서도 맛있는 식사 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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