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지난여름에 사놓은 팥과 찹쌀을 소비할 겸해서 시루떡을 만들어 봤어요.
시루떡에 팥이 듬뿍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희 동네는 그런 시루떡을 팔지 안아요. 팥가루만 조금 뿌린듯한 떡만 있어요.
몇 년 전에 인터넷 검색하다 1인용 시루를 발견하고 몇 날 며칠을 잠을 못 잤어요. 1인용 시루가 너무 갖고 싶은데 사놓고 사용을 잘할지 몰라서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 고민하다 안사면 병날 것 같아서 그냥 샀어요. 1인용 시루 이게 뭐라고 갑자기 사고 싶었는지 정말 모를 일이었죠.
1인용 시루 사놓고 열 번쯤 사용한 것 같아요. 이 정도면 성공적인 소비 생활이라 스스로 위안하고 있어요.
평상시에는 장식용으로 사용하는데 친구들이 놀러 오면 욕심내요. 작고 앙증맞게 예쁘다고요!
손님 오셨을 때 한시루 떡을 쪄내면 손님도 대접받는 것 같다고 좋아하시네요. 근데 자주는 못해요.
조금만 만들거라 찹쌀 500g 정도 씻어서 물에 담그고 가루를 만들었는데 떡은 시루가 작아서 200g 정도만 사용했어요. 먼저 만드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냉동실에 쌀가루 저장한 거 있으면 더 편하게 시루떡 만들수 있어요.
찹쌀은 3시간 정도 미리 씻어서 물에 담가서 불려서 놓은 후 채에 받혀서 물기를 빼주세요.
방앗간에 안 가고 집에서 믹서기로 가루를 만들거라 물기가 많으면 안 돼서 물기를 잘 빼줘야 해요.
믹서기에 갈은뒤 소금을 티스푼으로 1스푼 넣고 가루가 200g이라서 물을 2 수저 넣고 채에 쳤어요. 설탕은 시루에 넣기 전에 2 수저 넣어서 버물 버물 해줬어요.
팥은 한 컵을 깨끗이 씻어서 끓는 물에 한번 끓여내고 물은 따라 버리고 다시 물 3컵을 넣고 팥을 삶다 팥이 묵은 팥이라 딱딱해서 물 1컵을 더 추가해 넣었어요.
팥은 다 삶아지면 물기를 날려 줘야 해요. 팥이 다 삶아졌는데 물이 많이 남아있으면 남은 물을 버리고 팥이 타지 않게 잘 보면서 물을 날려 줘야 해요. 팥에도 티스푼으로 1스푼의 소금을 넣고 어느 정도 알갱이가 남아 있도록 콩콩 냄비에 빻아줍니다.
1인용 시루 밑은 무를 얇게 썰어서 막아 줬어요. 예전에 시어머님은 김을 사용하셨어요.
단호박 말린 거에 설탕 1 수저 뿌려서 버무려줬어요.
무위에 팥을 깔아준 후 찹쌀가루를 깔아주고 설탕에 버무려둔 단호박을 깔고 찹쌀가루를 다시 깔아주고
팥으로 마무리했어요. 팥을 듬뿍 넣었어요. 팥을 넣은 후 그위에 설탕을 한 스푼 솔솔 뿌렸어요.
찜기에 물이 끓을 때 시루를 올려놓고 25분 쪄주고 10분 뜸 들였어요.
불의 세기는 강불에서 했어요. 떡집의 떡이 맛있는 이유가 불의 세기 때문이라고 해요.
오늘 제가 한 떡은 가루에 물 줄 때 물이 부족했나 봐요. 테두리에 하얀 거루가 남아 있어요.
하지만 떡은 찰떡이어서 쫀득한 것이 아주 맛있었어요.
이웃님께서도 맛있는 식사 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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