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도라지정과를 만들어 봤어요.
가끔 인삼정과는 먹어 봤는데 살짝 쌉싸름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맛있어요. 저는 쌉싸름한 맛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커피도 처음에 마실 때 쓴맛에 이끌려서 블랙 커피를 즐겨 마셨고요 , 씀바귀 김치의 쌉싸름한 맛도 좋아해요.
작년에 여름에 남편이 에어컨 바람 때문에 날마다 기침이 너무 심해서 고생할 때 도라지 제품 사 먹고 효과를 많이 봐서 올해는 도라지 정과 꼭 해보고 싶었어요.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데 모든 야채가 어찌 그리도 비싼지 호박을 들었다 놨다 했어요.
저희 동네 마트는 호박을 3개를 한팩에 넣어서 판매해요.요즘처럼 야채가 비싼데 꼭 3개씩을 비싸게 사려니 들었다 놨다 하게 되네요. 그런데 어쩐 일로 도라지가 500g 한팩에 5800원 하네요. 얼른 두팩을 사 왔어요. 사 와서 도라지 까려는 순간 내가 왜 두팩을 사 왔을까? 사 온걸 바로 후회하게 되네요. 이 도라지를 언제 까나 하며, 괜히 샀어 투덜 대며 까기 시작했는데 두팩 다 까고 나니 40분이 걸리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깐 거 같아요.다 까서 보니 양도 얼마 안돼 보이긴 해요. 껍질을 깐 도라지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주었어요
물기 뺀 도라지는 물에 한번 데쳐 주었답니다. 냄비에 물을 도라지 담길정도의 물을 넣고 데치는데 저는 물 3컵을 넣고 도라지를 중불에서 20분 정도 도라지의 심지가 투명해 질 때까지 데쳐 주었습니다. 물을 한 컵 더 넣어도 될 거 같아요. 나중에 보충하는 물도 부족했어요.
데치면서 소금을 살짝 한 꼬집 정도 넣고 데쳐주었습니다. 데쳐준 물은 버리지 않고 따로 받아 놔두어야 해요. 조리면서 물을 보충할 때 사용합니다. 이제부터 꿀이나, 조청을 넣고 조리면 되는데 저는 작년에 산 꿀이 있어서 정리 차원에서 꿀을 넣고 조렸습니다. 도라지의 무게가 800g인데 꿀은 500g 넣고 졸였어요. 꿀이 적은 듯 하기는 했는데 부족하면 더 넣으려 했는데 다하고 먹어 보니 그만 넣어도 될 것 같아요.
30분 조리고 3시간 당침.
남겨둔 물 보충하며 30분 조리고 3시간 당침.
남겨둔 모두 보충하고 30분 조리고 3시간 당침.
30분 최대한 약불로 조리고 하룻밤 당침.
30분 물 8 수저 보충하고 3시간 당침.
30분 물 8 수저 보충하고 3시간 당침..전부 해서 6번의 당침을 했어요.
저는 여기까지만 했어요. 색도 잘 나온 것 같고 먹어보니 맛도 좋아요. 꿀도 더 이상 추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꿀을 넣고 조려서 그런지 끓일 때 거품도 안 나고 단맛도 아주 많이 안 달아요. 말리는 건 건조기에 말렸어요. 자연으로 말리는 게 좋을 것 같지만 잘못 말리면 어렵게 한 도라지 정과 망칠까 봐 건조기 온도를 50도 정도로 약하게 해서 오래 말려 줬어요.
다 말린 도라지 정과는 비닐백에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하며 먹으려 해요. 하기는 힘들었는데 정말 다 말리고 나니 양이 너무 적어요. 이렇게 하다 보니 경옥고나 홍삼정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 같아서는요...
이웃님께서도 맛있는 식사 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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