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밤이 되니 추워졌어요.
겨울이 점점 깊어지고 있어요.
올해는 동지가 12월 21일이에요. 시간은 19시 2분이라 합니다.
동지엔 팥죽을 쒀서 먹는데 올해의 음력 달력을 보니 애동지네요.
동지가 음력으로 초순에 있으면 애동지,
중순에 있으면 중동지, 하순에 있으면 노동지라고 하지요.
애동지는 팥죽을 끓이지 않고 팥떡을 먹는다고 해요.
저는 팥이 이뇨 작용을 돕기 때문에 몸이 많이 부었을 때 팥차를 끓여서 먹는데
동지 무렵이 되어가니 팥죽이 먹고 싶어 지네요.
친정 엄마는 소금으로만 간을 하셨고, 시어머님은 설탕 팍팍 넣어 달달 하게 하셨어요.
저는 엄마의 맛이 먹고 싶어서 소금으로만 간을 했어요. 신기하게 어릴 때 먹던 그 맛이네요.
제가 만든 팥죽 쑤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팥죽 만드는 재료
팥 1컵, 맵쌀 1컵, 찹쌀 1컵
팥죽 만드는 방법
1. 찹쌀과 맵쌀은 8시간 이상 푹 불려줍니다.
불린 쌀로 밥과 옹심이를 만들 거예요
집에서 믹서기로 쌀가루를 만들거라서 푹 불려서 물기를 빼줍니다.
2. 팥은 돌을 골라주고 깨끗이 씻어줍니다.
냄비에 팥이 푹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여서 그물은 따라 냅니다.
팥의 4~5배의 물을 새로 넣고 팥이 무르도록 끓여 줍니다.
처음엔 불을 세게 하고 물이 끓으면 불을 약불로 줄여서 했어요.
50분 정도 끓여주니 팥을 손으로 뭉개었을 때 알갱이가 없이 잘 뭉개집니다.
믹서기에 돌려야 하니 식혀 줍니다.
3 팥을 삶는 동안 팥죽에 들어갈 옹심이를 만들어줍니다.
1컵씩 불린 맵쌀과 찹쌀에서 밥을 하기 위해 3 수저씩 남겨 놓습니다.
쌀가루는 마트에서 파는 것을 사용해도 되는데 양이 작아서 집에서 만들었어요.
불린 찹쌀과 맵쌀에서 밥을 할 량을 빼고 나머지는 물기를 쭉 빼서
믹서기에 가루를 만들어 줍니다. 물기가 많으면 가루를 만들기 힘들어요.
믹서기에 돌리고 놔두었다가 한 번 더 돌려서 되도록 곱게 갈아줍니다.
찹쌀만 하면 너무 칙칙 늘어져서 맵쌀과 찹쌀을 섞어서 해줬어요.
갈아준 쌀가루에 소금을 한 꼬집 정도 넣어서 채에 한번 쳐줍니다.
4. 3 수저씩 남겨놓은 쌀로 밥을 합니다.
죽을 할 거니까 물을 넉넉히 넣고 밥을 합니다.
5. 옹심이 반죽은 뜨거운 물로 익반죽을 하는데 반죽의 상태를 보면서
물을 한수저 한수저 넣어가면서 해줍니다.
저는 쌀가루의 무게를 재어보니 300g인데 물은 8 수저 넣고 반죽했어요.
많이 치대 줘야 쫄깃 졸깃해요.
반죽이 다되었으면 비닐랩을 씌어 놓고 숙성시킵니다.
옹심이는 30분 정도 숙성한 후 길게 가래떡처럼 굴려준 후 알맞은 크기로 똑똑 떼어내어
동글동글하게 손바닥에서 굴려줍니다.
6. 팥이 어느 정도 식었다면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믹서에 묻은 팥을 물 1컵 넣고 휘리릭 해서 팥물에 넣었어요.
이제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어요. 팥물을 끓이면서 물의 농도를 보면서 1컵씩 1컵씩 물을
넣고 밥을 넣고 끓여 줍니다.
7. 여기에 바로 옹심이를 넣고 끓여도 되지만 팥물이 눌어붙을 수 있어서
옹심이를 따로 끓여서 넣었어요.
물이 팔팔 끓으면 옹심이를 넣고 옹심이가 물 위로 동동 떠오르면 다 익은 거예요.
8. 옹심이를 채로 건져서 팥죽에 넣고 같이 끓이고 팥죽의 농도를 보면서 된듯하면 물을 추가해 주고,
간을 해주면 진짜 끝인데요,
소금을 바로 넣지 말고 물 반 컵 정도 해서 소금 1 수저 녹여서 팥죽에 부어 줍니다.
소금이 뭉쳐짐을 방지하고 골고루 간을 할 수 있어요.
죽은 침이 닿으면 빨리 삭는다고 하니 죽을 덜어서 간을 보고, 간을 본 수저로 죽을 저으면 안 돼요!!
팥 1컵, 찹쌀 1컵, 맵쌀 1컵으로 24 전골냄비로 한가득 나오네요.
조금 과정이 복잡한 듯 하지만 정말 맛있네요!!
이웃에게 한 그릇 드렸는데 정성이 많이 들어간 걸 알아보시고 좋아하시네요.
이웃님께서도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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